자기 계발/경제 관념 / / 2022. 11. 24. 13:48

가계부 작성과 엑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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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 살아오면서 어릴 때 용돈기입장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가계부 쓰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에도 중요성에 대해 딱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들어오는 돈, 쓰는 돈 거의 다 정해져 있고 그 외 돈만 잘 관리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돈이 어디서 나가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을 한 번 찾아보면서 내가 돈을 어떻게 썼는지 확인을 해보면서, 다 기억이 나는 내용이지만 나중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파악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여태 안 쓰면서 관리 안 된 돈들이 더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돈 관리가 더 힘들어지고 그럴수록 가계부를 더 쓰기 싫어졌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가계부를 썼는지, 그리고 엑셀이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수입과 지출

 누구나 수입과 지출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간단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틀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계부를 만들어야 돈 관리가 더 쉽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돈이 어디서 빠져나가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을 그냥 어디선가 어떤 이유로 빠져나갔겠지~ 하면서 넘기곤 합니다(제 이야기입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습관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수도 있는 습관이지만 돈을 모으려고 했을 때에는 제일 방해되는 습관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돈이 왜 이렇게 잘 모이지 않는가를 생각해보았더니 그 습관이 저에게 가장 높은 벽이 되어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을 파악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는 수입이 월급 하나만 딱 정해져 있고, 당근 마켓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따로 통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제 수입에 대한 지출을 작성할 때에는 수입에는 사실 아직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수입 경로가 많은 분들께서는 작성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출입니다. 꼼꼼하고 세세하게 지출 내역들을 정리하되,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끔 그리고 분류별로도 확인하여 내가 어떤 부분에서 지출이 많고 어떤 부분에서 적구나 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11월 지출 내역(엑셀)

 저는 이렇게 카드와 계좌로 구분하여 날짜, 분류, 세부내용과 금액까지만 적어줬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이번 달 분류별 금액을 수식을 통해 분류별로 합계가 얼마인지, 계좌/카드의 각각의 총합계 금액은 얼마인지도 수식을 걸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저는 엑셀을 잘하지 못합니다. 엑셀 수식은 조금만 배워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잘할 방법도 있겠지만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2. 수입 - 정기 지출 =?

 수익에서 정기 지출을 뺀 금액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잘못 생각하여 빚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는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수입이 많은 사람들이 보통 그 구렁텅이에 더 잘 빠지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면 자신의 수입은 이렇게나 많은데 정작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생각보다 적고, 그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수입이 많을수록 남들에게 보이는 것들이나 자신의 주변을 챙기는 데에 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정기 지출도 늘어나고, 남은 금액에서도 많이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월급을 얼마나 버는가 보다는 얼마를 벌더라도 저금을 누가 더 많이 하는가의 싸움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 다들 이 사실에 대해서 간과하거나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 파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기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남은 돈 또한 최대한으로 아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저도 너무 늦게 깨달아서 많이 후회되지만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실천하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보험도 전부 빼버렸고, 제일 사랑하는 주짓수도 당분간 그만하려고 하고 있으며, 방한 용품들을 구매하고 생활 습관들부터 고쳐서 가스비, 전기세를 줄이려고 하고 있으며, 외식과 편의점 등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기로 제대로 마음먹었습니다. 돈을 아끼기로 결심한 순간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만큼의 결심도 아니었으며 크게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로 아끼기로 마음을 먹어봤자 며칠 못 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혹시나 그냥 또 비슷한 얘기 하는 글이네 하고 나가기에 손을 올리고 계신 당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모이고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 모이고 있는 돈이 적다면 내가 쓰는 돈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해 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아끼려는 노력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있는지.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모으고 나서 1년 뒤의 내 모습과 평소처럼 살아갔을 때 1년 뒤의 내 모습을 비교해보고 느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 1년이 너무 후회됩니다.

3. 엑셀의 중요성

 엑셀은 정말 깔끔하게 한눈에 모든 것을 정리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간편한 수식들을 통해서 내가 도출해내고 싶은 값들에 대해서 간단히 결괏값을 알려줍니다. 물론 어디 노트나 핸드폰 메모장에 가계부를 작성해보시는 거라도 해보신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엑셀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보고 원하는 값들을 구해내고 만들고 나서의 뿌듯함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계부로서의 역할을 정말 잘해주기 때문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4. 글을 마치며

 겨우 글 하나에 들어간 별 거 아닐 수도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제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지금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제가 위에서 말했던 그런 안 좋은 버릇들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사실 아직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버릇을 이겨내고 제가 정말 0에서 +로 가는 첫 발걸음이 이번 기회에 내디뎌졌으면 하는 바람에 저는 이제부터 극한의 절약 모드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얻어가시는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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